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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카프&머플러 매는 방법
글쓴이 관리자 조회수 5589
작성일 2012-10-25 00:00:00

스카프&머플러 매는법

찬바람이 불기 시작하는 가을부터 추위의 절정인 겨울을 지나 봄까지 보온과 스타일을 동시에 해결할 수 있는 아이템이 스카프머플러이다. 스카프는 보통 실크 소재의 섬유로, 머플러는 울 또는 아크릴 혼방의 섬유로 만들어 보온성을 더욱 강조한다. 여기에 어깨를 충분히 감쌀 수 있는 크기의 숄 크기의 오버사이즈 머플러 또는 파시미나 등이 넓은 의미의 머플러에 포함된다.

 

 

스카프와 머플러 매는 방법은 다양하다

스카프의 역사는 16세기로 거슬러 올라간다. 영국의 엘리자베스 1세 여왕이 외출을 할 때 햇빛을 가리기 위해 술이 달린 천으로 얼굴을 가렸고 이후 귀족 여성들을 거쳐 프랑스 혁명 이후에는 평민 계층의 여성에 이르기까지 널리 퍼졌다. 당시 스카프는 소재나 무늬, 길이에 따라 여성의 지위를 나타내기도 했다. 스카프나 머플러 매는 방법은 다양하다. 시중에는 스카프나 머플러를 매는 방법을 담은 다양한 책자가 나와 있다. 그 중 1960년대에 미국 유통업체 시어스(Sears)에서 발행한 [Scarf Ability - 25 Ways To Tie a Scarf]가 고전으로 꼽힌다.

 

 

실전 스카프 연출

머플러보다는 좀 더 격식을 갖추고 싶을 때나 여성스러움을 강조할 때 스카프가 유용하다. 스카프 종류는 크기에 따라 "가브로쉬"(45×45㎝ 또는 50×50㎝)와 "까레"(90×90㎝, 가장 기본 스타일), "숄"(140×140㎝) 형태가 있고 여기에 마름모꼴과 훨씬 작은 크기의 쁘띠 스카프 등도 있다. 스카프는 목에 두르는 용도 외에도 머리에 쓰거나 톱 스타일의 상의로도 만들기도 하며 이너웨어나 벨트, 랩 스커트, 백 커버 등 다양한 스타일로 연출할 수 있다.

 

기본적인 스카프 연출법 – 좌로부터 숄더 랩, 넥 랩, 링 타이, 캐주얼 슬릭

 

 

숄더 랩(shoulder wrap)
사각 스카프를 대각선으로 반으로 접어 삼각형을 만든 뒤 양쪽 끝을 가볍게 잡고 그대로 어깨에 두른다. 심플한 매듭으로 마무리해 주면 되고, 매듭을 돌려 어깨 쪽이나 뒤쪽으로 가게 해도 좋다.

 

 

숄더 랩 스카프 연출법

 

넥 랩(neck wrap)
스카프를 삼각형으로 접은 다음 삼각형 꼭짓점 부분을 목 앞으로 한 뒤 양쪽 끝 부분을 잡고 한 바퀴 돌려 다시 앞으로 가져와 매듭을 지어 준다. 니트 카디건 등 ‘V"자 형태의 옷깃의 의상과 어울린다.

 

 

넥 랩 스카프 연출법

 

링 타이(ring tie)
단정하고 정갈한 느낌의 스카프 연출법이다. 스카프를 대각선으로 접어 자연스러운 주름을 주면서 양쪽 끝을 앞으로 내려 명치 부근에서 반지나 컬러감 있는 고무줄을 이용해 고정시켜 준다. 마름모 스타일의 스카프로 해도 예쁘다. 이 방법은 캐주얼한 의상보다는 니트 원피스나 수트에 잘 어울린다.

 

 

링 타이 스카프 연출법

 

캐주얼 슬릭(casual sleek)
직사각형 또는 마름모꼴의 스카프를 폭이 좁게 접은 후 세로로 반 접는다. 합쳐진 두 개의 끝을 가운데 구멍으로 통과시켜 잡아 뺀다.

 

 

캐주얼 슬릭

 

 

실전 머플러 연출법

오버 사이즈 머플러 연출법

최근의 머플러는 풍성하고 길게 늘어뜨릴 수 있는 롱 니트 머플러와 목 부분에 끼워 편리하게 연출할 수 있는 넥 워머가 트렌드의 중심에 있다. 오버 사이즈의 커다란 직사각형 머플러는 하나쯤은 있으면 좋은 아이템으로 목 부분을 볼륨감 있게 감싸 더욱 따뜻하게 느껴진다.

 

오버 사이즈 머플러- 다양한 연출이 가능하다.

 

 

오버 사이즈 머플러의 가장 기본적인 스타일은 매듭 없이 자연스럽게 그냥 두르는 것이다. 또는 케이프 느낌이 나도록 어깨를 넓게 감싸주어 풍성하게 표현하는 것도 좋다. 숄 스타일로 두른 다음 브로치로 고정해 주면 외투 대용으로도 사용할 수 있다. 머리 전체를 감싸주고 나머지 부분을 머리와 함께 묶어 자연스럽게 늘어뜨리는 헤드 랩 스타일로 연출하는 방법도 있다.

 

 

오버 사이즈 머플러 연출법

 

롱 머플러 연출법

면이나 니트 소재의 롱 머플러는 누구나 하나쯤은 가지고 있을만한 것들이다. 면 소재라면 자연스러운 구김이 간 스타일이 대부분이다. 풍성한 느낌의 니트 머플러는 아무렇게나 두른 듯 자연스러운 연출법만으로도 멋스럽다. 면 소재의 폭이 좁고 긴 머플러라면 한쪽을 길게 늘어뜨려 잡고 긴 쪽을 느슨하게 목에 한 번 감아 되돌아와 그냥 늘어뜨리거나 자연스러운 매듭을 지어주면 된다. 스터드나 스팽글 장식이 있는 빈티지한 스타일의 머플러를 할 때는 목걸이 등의 다른 액세서리는 피하는 편이 좋다. 머플러를 특별한 매듭 없이 몸 앞으로 늘어뜨릴 때는 양쪽 길이를 다르게 해야 시선이 분산돼 키가 커 보인다.

 

롱 머플러 연출법

 

퍼 머플러 연출법

최근 새로운 스타일의 머플러로 선보이는 퍼(fur) 머플러는 보다 풍성하고 따뜻한 아이템이다. 별다른 매듭법은 필요 없지만 조금 길이감이 있는 후크의 위치를 조금 다르게 해 더욱 재치 있는 스타일을 만들어낼 수도 있다.

 

 

퍼 머플러 연출법

 

 

스카프 & 머플러와 의상의 조화

스카프나 머플러를 선택할 때는 함께 매치할 의상의 컬러를 고려하는 게 좋다. 블랙 컬러의 옷에 동일 계열의 무채색 스카프를 매면 심플하고 세련된 느낌이 난다. 어두운 느낌의 그레이 계열의 의상에는 오렌지 컬러의 스카프나 머플러가 잘 어울린다. 얼굴이 화사해 보이는 효과를 덤으로 얻을 수 있다. 가을과 겨울철 많이 입는 베이지컬러의 외투에는 코랄 계열의 핑크 톤 스카프로 화사하고 여성적인 느낌을 연출할 수 있다. 무늬가 많거나 화려한 옷과 함께라면 옷에서 가장 넓은 면적을 차지하는 컬러의 스카프나 머플러를 선택하면 좋다.


옷의 스타일과도 어울리는 스카프나 머플러 매는 방법이 있다. 티셔츠나 청바지 등의 가벼운 옷차림에는 짧고 경쾌하게, 편안한 외출 차림이라면 머플러를 길게 늘어뜨리는 스타일로 우아함을 더한다. 밋밋한 정장의 경우 강렬한 컬러로 포인트를 준다. 특히 정장 안쪽으로 스카프를 넣어 깃 안쪽으로 살짝 보이도록 버튼을 채워주면 매우 세련되고 단정한 느낌을 준다. 트렌치코트에는 큰 사이즈의 머플러를 코트 어깨 위에 걸치고 벨트를 이용해 코트와 함께 고정해 준다. 쉽고도 멋스럽다.

 

 

 

 일랑 / 프리랜서 에디터
이화여대를 거쳐 성균관대학원에서 공연예술을 공부했다. <프라이데이> 등에서 10년 넘게 매거진 에디터로 일하면서 라이프스타일과 여행 관련 분야의 글을 써 왔다. 저서로 <소도시 여행의 로망>(시공사)가 있다.

 

사진 김형호 / 포토그래퍼
조선일보, 중앙m&b 등 여러 매체에서 사진을 찍었다. 인테리어 단행본<작은집 전셋집 내 손을 꾸미기>(시공사), <소도시 여행의 로망>(시공사), <시골기행>(웅진) 등의 사진을 찍었다.

 

도움말 및 스타일링 신우식 스타일리스트, 참고자료 SCARF ABILITY-25 WAYS TO TIE A SCARF


발행일 
2011.0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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