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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 겨울나기를 준비할 계절<건강을 지키자!!>
글쓴이 관리자 조회수 1490
작성일 2012-10-18 00:00:00
건강한 겨울나기를 준비할 계절
 ‘성숙한 방어기제, 교육, 안정된 결혼생활, 금연, 금주, 운동, 알맞은 체중.’

 조지 베일런트 하버드대 의대 교수가 하버드생 814명의 삶을 70여 년간 추적 조사한 결과를 바탕으로 행복하고 건강한 노화를 위해 꼽은 주요한 조건들이다. 7가지 조건 가운데 건강과 관련된 게 4가지나 된다.

 사람들은 누구나 건강한 삶을 원한다. 건강을 위한 운동의 필요성은 새삼스러울 것도 없다. 문제는 실천이다. 늘어가는 체중과 약해지는 근력을 생각한다면 하루라도 빨리 운동을 시작해야 할 터. 하지만 지금도 ‘세월 이기는 약 없다’며 나이 탓으로만 돌리는 이가 많다.

 가을은 수확의 계절이기도 하지만 한해의 마무리를 앞두고 연초에 세웠던 계획을 다시 한번 시도해볼 수 있는 마지막 기회이기도 하다. 연초에 다짐했던 계획 가운데 하나였던 운동을 실천하고 있는지. 무엇보다 가을은 여름을 보내느라 지친 몸을 추스르고 다져 다가오는 추위에 대비해야 하는 중요한 때이다.

 ◆가을은 우리 몸의 완성기=가을은 바깥 활동을 하기 좋은 계절로 운동을 시작하기에도 좋은 때다. 공인덕 연세대 의대 교수(원주시 평생 건강 운동의학센터장)는 말했다.

 “우리 몸도 자연의 영향을 받아 계절에 따라 달라지는데 겨울에 움츠렸던 몸은 여름이 되면 충분히 제 기능을 합니다. 하지만 무더운 여름에는 신체활동을 하는 데 제한 요소가 많지요. 가을이 수확과 결실의 계절이듯 우리 몸도 가을에는 완성을 원해요. 신체적인 기능이 최고의 계절인 셈입니다. 또 같은 운동이라도 시간대에 따라 그 효과가 달라질 수 있는데 오후 4시부터 8시까지, 일 년 중 가을이 생리학적으로 가장 좋은 때입니다.”

 공 교수는 또 여름에 충분히 이완되었던 근육과 심폐기능을 강화하는 시기도 가을이 제격이라고 설명한다. 가을은 신체 활동과 운동으로 겨울을 대비하기에도 적당한 때일뿐 아니라 일 년 중 운동의 제한이 가장 없는 시기이기도 하다.

 가을에 운동해야 하는 또 한 가지 이유는 비만 예방을 위해서다. 비만은 체중이 많이 나가는 것뿐 아니라 우리 몸 안에 지방이 과다하게 축적된 상태를 말한다.

 박원하 성균관대의대 스포츠의학과 교수는 “날씨가 서늘해지면 신체는 혈관이 서서히 수축하고 지방층이 두꺼워지게 된다”며 “그래서 가을에 건강관리를 소홀히 하면 자칫 과체중이 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가을에는 몸이 지방을 축적하려는 데다 식욕마저 왕성해져 살찌기 쉬우므로 반드시 운동을 해야 한다는 것.

 결국, 결론은 하나다. 건강한 생활을 위해 운동은 필요하고, 운동을 시작하기에는 가을이 가장 좋은 때라는 것.

 ◆몸을 많이 움직이는데도 운동을 해야 할까?=물론이다. 공 교수는 이렇게 대답했다.

 “몸을 움직이는 것을 신체 활동이라 하는데 그중에서도 건강 증진을 위해 계획하고 구조화한 신체적 활동을 ‘운동’이라 합니다. 일을 하는 것도 신체 활동이지만 특정한 자세와 상황에서 반복적인 행동을 하게 되므로 운동의 목적에 맞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따라서 운동과 일은 구분이 돼야 하고, 운동은 반드시 해야 합니다.”

 그렇다면 어떤 운동이 좋을까. 박 교수는 가을에 하면 좋을 운동으로 걷기, 등산, 달리기, 자전거타기를 추천했다. 하지만 평소 운동을 전혀 하지 않았다면 걷기부터 시작하자.

 진영수 울산대의대 스포츠건강의학센터 교수는 “걷기는 초보자에게 추천하는 운동으로, 모든 연령층의 사람에게 적용할 수 있는 안전도가 높은 유산소 운동이다”고 했다. 특별한 장소가 필요 없고 언제 어디서든 가능하며, 다칠 가능성이나 충격이 적은 게 걷기의 장점. 특히 비만인, 만성 질환자가 하기에도 무리가 없다. 노인, 혈압이 높거나 심장질환이 있는 사람도 너무 힘든 운동은 해가 될 수 있으므로 가벼운 걷기 운동이 바람직하다.

 ◆석 달이 고비다= ‘내일부터 운동해야지.’

 그 내일이 벌써 몇 년째인가. 운동을 시작하려거나 며칠하고 나면 꼭 제약이 생긴다. 갑자기 몸살 기운이 있다든가, 부서 회식이 잡히든가. 그도 아니면 너무 추워서 또는 비나 눈이 와서, 너무 더워서 운동을 할 수 없었다.

 운동마니아를 자처하며 평소 운동을 꾸준히 하는 지인에게 물었다. 운동을 계속하는 비결이 있는지.

 “허리가 아파 운동을 시작했는데 어느 날부터 통증을 느끼지 않는 거예요. 그러다 보니 3개월이 지났고 어느 순간부터 운동을 게을리하면 몸이 찌뿌드드하고 뭔가 일을 미룬 듯한 느낌이 들더라고요. 무엇보다 운동을 통해 얻는 성취감은 경험해 보지 않고서는 설명이 안 돼요. 특별한 비결은 없어요. 딱 3개월입니다. 이 기간만 버티면 다음은 어렵지 않습니다.”

 운동을 해야겠다는 의욕은 충만하지만 지금도 차일피일 미루는 당신. 일단 운동화 끈 조이고 밖으로 나가자. 이 가을이 가기 전, 선선한 가을바람 맞으며 한 걸음 두 걸음 내딛는 거다.

 가을은 운동의 계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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